기아자동차가 더 뉴 카니발을 출시했다.
더 뉴 카니발의 가장 큰 특징은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추가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기본 3.5리터 가솔린 대비 7인승 450만원, 9인승 455만원을 추가해 구입할 수 있으며,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ADAS는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되지만 7인승과 9인승 모델의 구성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9인승 기본 제공 ADAS에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가 빠진다.
7인승과 9인승 프레스티지(기본트림)의 가격 차이는 699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고속도로 주행이 잦지 않다면 드라이브 와이즈 선택은 추천하지 않는다.
7인승 기준으로 추가되는 점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측방접근차, 교차차량, 추월시 대향차,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2, 후석 승객 알림 뿐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중 교차차량, 추월시 대향차에 대한 보조는 추가 센서 없이 코드 몇 줄로 추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굳이 추가 옵션으로 빼놨다...
그나마 건질만 한 건 회피 조향 보조 기능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2인데 고속도로 주행이 많지 않다면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 (워낙 기본 제공 ADAS 옵션이 출중하기 때문이기도 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연비는 9인승, 18인치 휠 기준 14km/L로 중형 친환경차 인증 기준인 14.3km/L에 0.3km/L 모자란다.
친환경차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143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저공해차 혜택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영주차장 할인과 혼잡통행료 면제 혜택은 유지된다.)
더군다나 같은 조건의 디젤 파워트레인의 연비가 13.1km/L에 달하기 때문에,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디젤의 연비 차이는 0.9km/L로 좁혀지게 된다.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차량 높이가 2000mm를 넘어 대형차로 분류되어 13.8km/L 인증 기준을 넘기는 방법이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출시 전 루머처럼, 하이브리드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면 인증 성공 가능성이 있었는데, 여러모로 아쉽게 됐다.
혹은 휠 사이즈를 17인치까지 내려볼 수도 있었을텐데, 풀체인지도 아닌 페이스리프트이기 때문에 여건이 어려웠을 것이다.
카니발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대비 250kg 이상 무겁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인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되었으나, 개발진의 창의력에 희망을 걸었던 소비자들이 많은데, 결국 우려 그대로 출시되었다.
물론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국내 동 가격대 미니밴 시장에서 독점적 영향력을 갖고 있기에 판매는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친환경차 인증을 위한 큰 노력이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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